늘 무언가가 있겠지 하며 열심히 금요일.이야기를 모니터링 해주는 친구 녀석이 말했다. " 넌 밥도 안 먹냐? 왜 주식류가 없냐?! 밥 구경좀 해보자!" 이 한마디에 용산 후미진 구석에 숨어 있는 '홍돈' 이라는 훈제 소금 구이집을 올리게 되었다. 이곳이 여느 소금구이집과 다른 점은 이미 눈치 챘겠지만 훈제 방식으로 초벌 구이를 한 다음 숯불에서 마저 구워 먹는다는 것이다. 참나무 훈제라 참나무 향이 꽈악 베여 있고 초벌구이를 한 탓에 기름기도 적고 적당히 촉촉한 씹히는 맛을 느낄 수 있다.

이 곳엔 그 어디를 둘러봐도 메뉴판이 안보인다. 당황하지 말고 몇인분 주세요 하면 기본적으로 목살인 것이다. 목살 외에 돼지껍데기, 항정살, 등갈비등이 있는데 목살 외엔 먹어보지 않아 모르겠다. 사실 다른 메뉴가 궁금하지도 않을 만큼 목살만으로 충분하다. 그리고 주위에 둘러보면 모두가 목살 혹은 껍데기 뿐이다. (다른 메뉴가 있는걸 모르는 걸까 ㅡ.ㅡ?) 아차! 김치말이 국수도 있는데 꼭 먹어보자.
 
고기를 주문하고 나면 기본 찬들이 세팅 되는데 사진에서 처럼 마냥 조촐하다. 사진에서는 '따'되는 바람에 보이지 않는 칼칼한 우거지 된장국도 있다. 좀 남달랐던 건 달달 할거란 생각이 지배적인 양배추 샐러드가 매콤하다는 것. 이유는 다진 마늘을 함께 넣어서 인데 고기랑 함께 하기에 좋더라.


일단 고기가 어느 정도 익었다 싶으면 어디선가 집게와 가위를 든 아저씨가 불쑥 나타나서 현란한 손놀림으로 먹게 좋게 잘라 주신다. 이때 정체불명의 소금 같은 걸 뿌려주시는데, 뭐냐 물어보니 마약 이랜다.ㅎㅎㅎ 그래서 은근히 중독성이 있었던 듯 싶다. 이렇게 마약까지 뿌리고 나면 좀 더 익기를 기다렸다 맛있게 꾸역꾸역 먹어대면 된다.


처음 도착했을때는 좀 이른 시간 이었는지 사람이 별로 없었다. 물론 연기도 없었고. 그런데 어느새 사람이 바글 바글 해졌다. 7시30분 전후로 많이 모이는 듯하다. 사진에서도 살짝 보이는데 여긴 연기가 잘 안 빠지고 실내에서 맴돈다. 그래서 온 몸에 훈제 고기 냄새 베이는건 각오하고 가야할듯. 내일 빨아 버릴 옷을 입고 가거나 페브리지를 챙기는 센스가 필요한 곳 ㅋ 목살은 1인분에 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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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tion - 용산 전자랜드 맞은편 조명상가 들중에 세움조명을 찾는다. 그 옆길을 따라 내려가면 세갈래
                길이 나오는데 제일 왼쪽 길로 가다보면 구슬모아 당구장이 보이고 그 옆 골목 젤 안집.
               
서울 용산구 원효로 2가 93-3  ☎ 02-706-0916


2007/03/20 21:16 2007/03/2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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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ince 2007/03/21 00:24 수정/삭제댓글달기
    오... 이런 분위기 좋아요...
    하지만 전 다이어트 땜시 육류금지...상태...

    저 자주 다고 말씀드렸죠? ^^
    • 금요일.이야기 주인장 2007/03/21 20:43  수정/삭제

      하하핫 정말 이시네요 ㅋㅋ. 으 다이어트라 곤혼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계시군요.
      다이어트 끝나면 한번 질러보세요 ㅎㅎ

  2.  
  3. 감자 2007/03/21 12:51 수정/삭제댓글달기
    김치말이 국수는 사진은?~~~~없는거시야? ㅠ,.ㅜ
  4.  
  5. 경표 2007/03/21 14:47 수정/삭제댓글달기
    완전 먹고싶어...군침돌아...악~~~~~~
    용산가믄 내 꼭 머그리다
  6.  
  7. 안토니오 2007/08/30 11:49 수정/삭제댓글달기
    저희 사무실 바로 옆이군요~~초장기엔 드럼통 4개로 목살구이만 하셨는데,
    어느새 저리 발전을 하셨는지~~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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