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봄철 홍대에 깜찍함으로 등장해 세간의 주목을 심심찮게 받았던 카페 호호미욜이 돌연 사라졌었다. 그리고 한 계절이 지나가고 차가운 계절이 시작되자 다시 나타났다. 홍대에선 좀 벗어난 상수역 근처의 두번째 정류장에..  첫번째 정류장에 비해 월등히 넓어진 실내와 신 메뉴로 그 두 번째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했다.

예전 시즌.1에서의 미욜은 너무나 앙증맞아서 가끔 자리가 없어 돌아와야 했던 적도 있고, 본의 아니게 옆 테이블에서 흘러나오는 수다를 엿듣게 되는 일도 있곤 했는데, 시즌.2에선 충분한 공간과 테이블 간의 간격도 무척 여유로워진 게 가장 큰 변화다. 이젠 맘 놓고 대놓고 수다를 떨어도 되겠다. 또한, 단체 스터디가 가능할 정도의 기다란 테이블도 놓여있다.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그 공간에서 수공예 강좌가 진행되고 있는 듯하다.

시즌1에서처럼 이 미니 버스는 온갖 값진 레시피로 맛난 마실 거리, 먹을 거리를 만들어 내는 Kitchen으로 쓰인다. 시즌1에서 맛보여줬던 촉촉하고 달콤한 핸드메이드 머핀은 그대로 맛 볼 수 있고 시즌2에서 새롭게 얼굴을 내민 친구 중에 눈에 띄는 친구가 미니식빵이다. 시나몬이 들어갈 때도 있고 고구마가 들어갈 때도 있다고 한다. 따뜻한 미니식빵을 쭈욱~쭈욱~ 뜯어서 달달한 메이플시럽에 적셔 먹으면 식감은 물론 기분까지 '업' 시켜주는 기분 좋은 메뉴.

비록 짧다면 짧은 공백이었지만 그 공백을 무척 아쉬워했던 많은 이들에게 더 재미난 볼거리와 먹을거리 그리고 아담한 시간을 나눠주려고 정차한 상수동 두 번째 버스정류장에선 어느 만큼의 시간 동안 정차 할지 모르겠지만 정차해 있는 동안 많은 이들을 태워주고 지금처럼 일상 속 짧은 여행을 만끽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따뜻한 호호미욜이 되었으면 한다.      글과 사진 | 금요일이야기


2008/01/17 14:58 2008/01/1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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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강냉희 2008/01/17 16:28 수정/삭제댓글달기
    여기 진짜 넘 가고시퍼욜 .ㅠㅠ 우왕~굳
    • 금요일.이야기 주인장 2008/01/19 12:27  수정/삭제

      ㅎㅎㅎ 서울로 함 뜨셈..
      근데 가고시퍼욜. 요고 카페 이름으로 써도 재밌겠다

  2.  
  3. sepial 2008/01/17 20:45 수정/삭제댓글달기
    다시 봐도 예쁘네요...이사하느라 애쓰셨겠습니다....^^

    근데...
    주전자에서 나오는 김 모양....정말 저래요? 저럴것만 같습니다만?
    • 금요일.이야기 주인장 2008/01/19 12:27  수정/삭제

      ㅎㅎㅎ 글쎄요 저두 김 올라오는 걸 끝내 보지 못해서
      그냥 상상화를 그렸는데 저렇지 않을까요? ㅋ

  4.  
  5. elyu 2008/01/17 21:31 수정/삭제댓글달기
    아,너무 앙증맞고 예쁜 까페네요>.<쥔장님 덕분에 좋은 장소 하나 알고 갑니다~:D
    • 금요일.이야기 주인장 2008/01/19 12:29  수정/삭제

      ㅎㅎㅎ 제 블록에서 첨 뵙는 분이시네요 ^^ 반가워요~
      한 30번만 더 오세요 ㅋ 그럼 3군데 정도는 더 많이 알아가실지도;;;

  6.  
  7. rince 2008/01/18 10:41 수정/삭제댓글달기
    첫번째 정류소에는 내려보지도 못하고, 두번째 정류장에 도착해버렸네요...
    이번에는 꼭 한번 내려서 구경해볼랍니다!~
    • 금요일.이야기 주인장 2008/01/19 12:30  수정/삭제

      와 정말엔 간만에 보는 rince님 반가워요.. 제가 무척이나 뜸했죠;
      이번주랑 다음주 토요일 저녁엔 공연두 있대요.. 음악 좋아하는 rince님두 한번 들려보세요 ^^

  8.  
  9. mye 2008/01/18 16:54 수정/삭제댓글달기
    저 미니식빵은 얼마?? 설마 한입거리 아니겠지?
    • 금요일.이야기 주인장 2008/01/19 12:31  수정/삭제

      음 어캐 먹느냐에 따라서 한입일지도; 얼마인지는 까먹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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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애기고양이 2008/01/20 02:33 수정/삭제댓글달기
    너무 예쁜 카페네요,,, 음식보다 카페의 사진이 더 눈에 들어옵니다 ㅠ.ㅠ 홍대라... 여긴 부산인데 ㅋㅠ_ㅠ 가보고 싶어요~~!!!
    • 금요일.이야기 주인장 2008/01/21 22:56  수정/삭제

      ㅎㅎ 부산이라.. 부산도 독특하고 예쁜 카페 많지 않아요?!
      부산도 참 맛집 많던데 ^^ 아 근데 첫 방문이시죠?! 반가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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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페이비안 2008/01/20 22:12 수정/삭제댓글달기
    미니식빵에 꽂혀버렸습니다. 엄청 귀엽네요. ^^ 남겨주신 댓글 타고 놀러왔는데, 블로그가 스킨은 물론이고 컨텐츠도 무지하게 깔끔하시네요.. 제목도 너무 맘에 듭니다. 자주 놀러올께요~ ㅎㅎ
    • 금요일.이야기 주인장 2008/01/21 22:55  수정/삭제

      ㅎㅎ 아우 엄청 잘 봐주셨네요 ^^ 페이비안님 블로그도 참 알차던데요 모~ 서로 왕래가 잦았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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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미루쿠 2008/01/21 15:02 수정/삭제댓글달기
    미니식빵... 나처럼 구엽네~~~
    아 저 쵸코머핀의 맛은 잊을 수 없다는...
    • 금요일.이야기 주인장 2008/01/21 22:53  수정/삭제

      짜증 냄새가 물신~ 근데 님 좀 짱인듯!

  16.  
  17. 경표 2008/01/22 08:10 수정/삭제댓글달기
    한번 가봐야겠네...ㅌㅋㅋ
    • 금요일.이야기 주인장 2008/01/23 11:15  수정/삭제

      이번 토욜에 가봐라 공연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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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딸기뽀뽀 2008/01/22 13:54 수정/삭제댓글달기
    까꿍!! >_< 페이퍼를 타고 여기까지 건너온.. 한때 아저씨 페이퍼의 음식사진에 매료되어 있던 한 아가씨입니다~ 에헴~ 여기두 무지 좋은 냄새가 나는데요..킁킁..
    • 금요일.이야기 주인장 2008/01/23 11:17  수정/삭제

      오 그럼 소수 지식인층의 한 분이시군요 ㅎㅎ
      이제 앞으로 여기로 바로 오세요 ^^ 근데 내가 아저씨인건 어캐 알았어요?! 측근인데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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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seamind 2008/01/22 19:40 수정/삭제댓글달기
    와아...역시 서울은 좋은곳이군요....수원엔 저런곳이 없는지..^^;;
    • 금요일.이야기 주인장 2008/01/23 11:17  수정/삭제

      ㅎㅎ 그 동안 잘 지내셨어요? ^^/ 아 수원에 사시는군요..
      근데 수원에서 서울로 많이들 오시던데 날 풀리면 한번 원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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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mihokitty 2008/01/25 01:12 수정/삭제댓글달기
    공사중일때 지나가다가 언제오픈하냐고 물어보기도 하였는데 결국 아직도 못가고 있네요^^
    첫번째 장소에도 가본다~가본ㅇ다~하여도 산울림쪽엔 도통 가지 않아서....
    오히려 여기가 상수역 바로 앞이라 홍대쪽갈때의 내리는 지하철이라서 넘 편해졌지요.
    그러나 아직도 못가보고.....금요일이야기님은 자주가시나요?ㅎㅎㅎ
    아직 날이 추워서 풀린다음에야 한번 가볼랍니다^^그떄 열심히 취재해야겠지요^^
    한동안 추위풀릴떄까진 운든생활....-_-;;
    • 금요일.이야기 주인장 2008/01/25 22:59  수정/삭제

      ㅎㅎ 허긴 요즘 외출하기가 영 불편스럽죠?! 그리고 건강도 더욱 신경 쓰셔야 할 미호키티님이신데.. 호호미욜이랑 미호키티님두 분위기가 참 잘 어울릴것 같아요. 저두 자주 가지는 못해요.. 늙었더니 기동력이 떨어져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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